우리 가족 이야기

산후조리원 카시트 안 샀다가 후회한 이유 (2026)

4kids-dad 2026. 7. 8. 10:28

산후조리원 카시트 안 샀다가 후회한 이유, 마벨르 산후조리원 모자동실 시간과 쌍둥이를 처음 안았던 그날의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세 번째 제왕절개를 겪은 켈로이드 체질 네 아이 아빠가 직접 겪은 실제 육아 경험담입니다.

솔직히 바구니 카시트는 필요 없을 줄 알았다.

첫째 둘째 때 잠깐 쓰고 바로 당근에 판 기억만 남아있었다.

이번엔 아니었다. 조리원으로 이동하면서 바로 알았다.

안고 옮기는 내내, 후회가 밀려왔다.


TL;DR

  • 쌍둥이라 장인어른까지 오셔서, 나와 장모님이 아이 한 명씩 안고 마벨르 산후조리원으로 이동했다.
  • 바구니 카시트를 안 사고 안고 이동했는데, 아이들이 너무 작아서 후회했다.
  • 마벨르 산후조리원 모자동실은 아침 7~8시, 저녁 6~8시 하루 두 번이었다.
  • 세 번째 제왕절개 통증 속에서도 아내는 모유수유와 유축을 이어갔다.
  • 읽는 시간 약 5~6분

11시, 조리원으로 이동하며

조리원에는 11시쯤 도착했다. 쌍둥이라 장인어른까지 오셔서, 나와 장모님이 아이를 한 명씩 안고 이동했다. 세 사람이 아이 둘을 나눠 안고 움직이는 모습이 스스로 봐도 낯설었다. 쌍둥이 출산 준비물 체크리스트에 바구니 카시트도 있었지만, 첫째·둘째 때 잠깐 쓰고 바로 당근에 판 기억만 믿고 이번엔 안 샀다. 막상 아이들을 직접 안아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너무 작아서 팔에 힘이 절로 들어갔다. 카시트를 쓰는 게 나았겠다는 후회가 그때부터 시작됐다.

마벨르 산후조리원, 모자동실 두 번

마벨르 산후조리원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 모자동실은 아침 7~8시, 저녁 6~8시 하루 두 번 진행되는 구조였다.

모자동실시간
아침 7~8시
저녁 6~8시

와이프는 모유수유를 하고 싶어서 아이들을 자주 방으로 안고 올 수 있었다. 그때마다 나는 너무 작아서 무서웠다. 하루 두 번, 짧은 시간이었지만 방에 아이들이 들어오면 방 안 공기부터 달라지는 느낌이었다. 짧은 시간이 끝나고 신생아실로 돌아갈 때가 되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진짜 어려운 건 그다음이었다.

5년 만에 다시 하는 것들

2026년 지금, 네 아이 아빠가 됐지만 첫째·둘째를 낳은 지는 벌써 5년이 넘었다. 아이를 안는 것도, 기저귀를 가는 것도, 속싸개를 싸는 것도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손이 예전처럼 움직여주질 않았다. 결국 조리원 선생님께 도와달라고 했다. 그러다 문득 첫째 때 생각이 났다. 그때는 아무것도 몰라서 허둥지둥했고, 잘못될까봐 잘 만지지도 못했었다. 둘째 아들 때는 산후조리원에 같이 입실이 안 돼서 따로 있었던 것도 떠올랐다.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그래도 아이들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다는 게 다행이었다.

예쁘다, 그리고 아팠다

와이프는 아이들을 보면서 너무 귀엽고 예쁘다고, 코가 높다고, 잘생겼다고 했다. 그 말을 하는 표정만큼은 아픈 사람 같지 않았다. 켈로이드 체질이라 세 번째도 어김없이 제왕절개였는데, 이번엔 통증이 유독 심했다. 그런 몸을 이끌고도 아내는 두 아이 모유수유를 하고, 모유량을 늘리려고 유축까지 꾸준히 했다. 옆에서 보는 내가 다 안쓰러웠다. 아프다는 말은 잘 안 하면서 유축기만 챙기는 모습을 보면 뭐라도 대신해주고 싶었다. (판교로 옮긴 조리원 이야기도 이 시기와 이어진다.)

안쓰러운 마음이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게 눈에 들어왔다.

지금, 그다음 병원

아이들 상태는 지금 다 좋다. 다만 둘째는 설소대 문제가 있어서 절제가 필요할 것 같다. 어느 병원으로 갈지는 아직 알아보는 중이고, 정해진 건 없다. 급한 건 아니라고 들었지만, 그래도 마음 한쪽엔 계속 남아있다. 하나씩 알아가는 중이라 서두르지 않으려 한다. 카시트도, 손에 익지 않은 육아도, 결국 이렇게 하나씩 채워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FAQ

Q1. 마벨르 산후조리원 모자동실은 하루 몇 번 진행되나요? 아침 7~8시, 저녁 6~8시 총 두 번 진행됐다. 조리원마다 운영 방식이 다를 수 있으니 입소 전 확인이 필요하다.

 

Q2. 쌍둥이도 바구니 카시트가 꼭 필요한가요? 첫째·둘째 때는 잠깐 쓰고 바로 처분했던 기억만 믿고 안 샀는데, 아이들이 예상보다 작아서 후회했다. 개인 경험일 뿐이니 참고만 하면 좋겠다.

 

Q3. 세 번째 제왕절개는 회복이 더 힘든가요? 이번엔 통증이 유독 심했다. 제왕절개 회복 기간 총정리에 세 번 겪으며 느낀 점을 따로 정리해뒀다.

 

Q4. 설소대 절제는 언제 결정하나요? 아직 병원을 알아보는 중이라 정해진 건 없다. 정해지면 따로 정리할 생각이다.

 

Q5. 모유수유와 유축을 같이 하는 이유는? 모유량을 늘리려고 수유 후에도 유축을 병행한다고 들었다. 산모 몸 상태에 따라 다르니 참고만 하면 좋겠다.

 

Q6. 둘째와 쌍둥이 조리원 경험이 다른 점은? 둘째 때는 산후조리원 모자동실에 아이가 같이 입실하지 못해 따로 있었다. 이번엔 상황이 달라서 자연히 비교하게 됐다. 아이가 둘이라 손도 두 배로 가지만, 그만큼 함께 있는 시간도 길어졌다는 게 다행스럽다.

 

Q7. 산후조리원에 보호자가 여러 명 함께 갈 수 있나요? 이동할 때는 장인어른까지 도움을 받아 세 명이 아이를 나눠 안았다. 혼자였다면 훨씬 힘들었을 것 같다. 조리원 입실 이후 방문 인원 규정은 조리원마다 다르니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을 기록한 것으로, 의학적 진단이나 조언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설소대·모유수유 관련 궁금한 점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 이 글에는 쿠팡파트너스 등 제휴 링크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설소대 절제를 알아보며 겪은 병원 선택 과정을 이어서 적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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